- Q. 항공우주공학과는 어떤 학과이고, 무엇을 공부하나요?
출처: 서울대학교 로켓동아리 ‘하나로’ 홈페이지(로켓 HALO)
- A. 항공우주공학과에서는 현대 항공 기술이나 인공위성과 같은 우주발사체와 관련된 우주 기술을 연구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미래 자동차, 초고속 열차, 에너지에 관한 더욱 응용된 기술들을 다루기도 합니다. 항공우주 산업이 미래 산업의 유망한 분야로 꼽히는 만큼 항공우주공학과에서는 다양한 연구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요.
항공우주공학과에 입학하면 먼저 항공 기술이나 발사체를 다루는 데 필수적인 학문인 4대 역학(유체역학, 동역학, 고체역학, 열역학)을 배우게 됩니다. 그 이후에는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더 전문적인 지식을 공부하게 돼요. 항공우주공학과의 세부 전공으로는 공기역학, 항공우주 추진, 구조역학, 유도항법제어 네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공기역학]에서는 유체역학을 기반으로 양력, 항력과 같은 공기와 항공기 사이에 발생하는 다양한 상호작용을 공부하며, 공력 소음을 줄이고 최적화된 설계를 하는 방법을 다룹니다. [항공우주 추진]에서는 비행체의 추진기관에 관해 다루는데요, 비행체의 종류에 따라 프로펠러추진, 제트추진, 로켓추진 등으로 구분됩니다. [구조역학]에서는 비행체 및 발사체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재료와 구조해석 및 설계를 위한 학문을 배웁니다. 마지막으로 [유도항법제어]에서는 비행체의 발사 궤도 및 운행 궤도 설계에 관하여 다룹니다. 이처럼 항공우주공학과에서는 항공우주공학의 다양한 분야를 배울 수 있습니다.
- Q. 항공우주공학과에는 어떤 동아리가 있나요?
- A. 항공우주공학과에는 전공과 관련된 특별한 동아리들이 있는데요, 먼저 로켓동아리인 ‘하나로’가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로켓’의 줄임말인 하나로는 1998년부터 이어져 왔으며, 전국 대학생 로켓 연합회에서 서울대학교를 대표하고 있는 전통 있는 동아리입니다. 로켓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배우기도 하고, 실제로 로켓을 설계 및 제작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합니다. 또한 매년 여름에는 전국 대학생 로켓 연합회에서 주최하는 전국 대학생 로켓 발사 대회에 참가하고, 2년마다 열리는 Spaceport America의 SA 컵 대회에 출전하기도 합니다.
한편 3D 프린팅 동아리인 `3 D’도 있습니다. 컴퓨터를 이용한 설계 프로그램인 CAD의 사용법을 공부하기도 하고, 라이노, 마야와 같은 3D 모델링 프로그램을 이용해 스스로 설계한 작품을 제작해 보기도 합니다.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창의 설계 축전, 항공우주전 등 다양한 대회나 공모전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 Q. 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한 뒤의 진로는 어떻게 되나요?
- A. 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하면 대다수 학생은 취업하거나 연구를 위하여 대학원에 진학하게 됩니다. 먼저 항공우주 관련 기업에 취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행체를 제작하는 기업에서 항공우주공학자로 근무를 하기도 하고, 항공우주 산업이 미래 산업이나 국방 산업에 큰 연관이 있는 만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등에서 연구원이 되기도 합니다. 한편 항공우주공학과에서 배우는 내용 중 공기 및 유체역학과 관련된 내용은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기 때문에, 다른 분야의 일자리를 가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터빈 설계, 자동차 설계와 같은 기계공학 분야로 취업할 수 있습니다. 초고층 빌딩이 바람에 견딜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학과에서 배운 지식이 사용될 수 있어서 건설회사에 취업하는 경우도 있어요. 또한 자율주행 자동차에는 유도항법제어 등과 같은 다양한 항공 분야의 기술들이 사용되어 자율주행 자동차 연구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한편 국내외 대학원에 진학하여 더 공부하고, 연구직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울대학교의 항공우주공학 대학원에서는 학부에서 배운 내용을 심화하여 더 전문적인 지식을 배우게 됩니다. 서울대학교에는 항공우주공학 대학원 외에도 협동과정 우주시스템전공 대학원이 존재합니다. 협동과정 우주시스템전공은 우주개발 계획을 주도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항공우주공학과의 교수님들뿐만 아니라 수리과학부, 기계공학부, 전기정보공학부, 에너지자원공학과 등 다양한 분야의 교수님들이 참여하여 학제 간 연계 교육을 통한 우주개발 인력을 양성합니다. 우주시스템의 세부 전공으로는 발사체 시스템, 위성 및 위성 활용, 우주 소재, 우주 위험 대응이 있습니다. [발사체 시스템]에서는 발사체 시스템 체계를 설계, 제작하고 시험하는 과정을 공부합니다. [위성 및 위성 활용]에서는 위성 시스템, 원격탐사, 통신, 그리고 위성을 활용하기 위해 영상이나 광학에 관해서도 다룬답니다. [우주 소재]에서는 발사체나 우주 구조물에 사용되는 재료에 관해 공부하며, 우주 소재의 경량화, 고강도 소재 개발, 내열 소재 개발 등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우주 위험 대응]의 경우에는 국가 차원에서 우주 위험을 관리하는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잠재된 여러 위험을 예측, 분석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이를 예방하는 일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