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 승리호 포스터
독자 여러분은 미래의 지구에 대해 상상해 본 적이 있나요? 2008년에 개봉한 월-E, 2014년에 개봉한 인터스텔라는 미래의 지구를 그려낸 대표적인 영화로 이 영화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미래의 황폐해진 지구를 그리고 있습니다. '승리호' 또한 2092년의 황폐해진 지구에서 우주로 생활권을 넓혀가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 영화입니다. 승리호는 영화에 등장하는 한국 국적 우주 쓰레기 청소선의 이름이지요. 영화 속 미래는 우주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새로운 직업이 생겨날 정도로 우주 쓰레기 문제가 이미 심각해진 상태입니다.
여러분들이 별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사실 우주 쓰레기였을 수도 있답니다! ‘우주 쓰레기’란 사고나, 수명을 다해 정지된 인공위성, 로켓의 부품, 그리고 우주 비행사가 정거장 정비 중에 놓친 공구나, 장갑들을 비롯하여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쓸모 없는 모든 인공적인 물질들을 의미합니다.
여러분들이 별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사실 우주 쓰레기였을 수도 있답니다! ‘우주 쓰레기’란 사고나, 수명을 다해 정지된 인공위성, 로켓의 부품, 그리고 우주 비행사가 정거장 정비 중에 놓친 공구나, 장갑들을 비롯하여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쓸모 없는 모든 인공적인 물질들을 의미합니다.
1957년 인류가 처음으로 스푸트니코 1호를 발사한 이래로 지금까지 약 1만 개 정도의 인공위성이 우주로 쏘아 올려졌어요. 이렇게 많은 인공위성이 쏘아 올려진 만큼 우주 쓰레기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이 존재한답니다. 우주 쓰레기들은 수 마이크론 미터에서 수 미터까지 그 크기가 다양한데 1~10cm까지는 수십 만개, 1cm 이하는 1억 개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이들은 초속 7~8㎞의 속도로 지구를 돌고 있고, 이는 총알의 10배 정도 속도로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인공위성, 국제 우주 정거장 등과 충돌할 경우 시설 혹은 우주비행사들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2007년에 미국의 우주 왕복선인 ‘엔데버’호가 우주 쓰레기와 충돌해 선체에 구멍이 뚫렸고, 2016년에는 유럽우주국(ESA)의 ‘센티넬 1A’와 1mm 정도의 우주 쓰레기가 충돌하여 파손되는 사고도 난 적이 있어요. 미래 우주 개발을 위해서는 이러한 우주 쓰레기 처리는 필수적이겠죠? 현재 여러 나라가 이러한 우주 쓰레기를 처리할 방안들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여러분께 몇 가지 방안들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그림 2. 우주쓰레기로 인해 손상을 입은 ‘센티넬 1A’ 위성
우주 쓰레기를 제거하는 방식에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우주 물체가 자신의 수명이 다했을 때 스스로 폐기하는 PMD(Post-Mission Disposal) 방식과 다른 청소 위성이 우주 쓰레기를 청소하는 ADR(Active-Debris Removal) 방식입니다. 먼저 PMD 방식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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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나사의 Nano Sail-D 상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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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Global Aerospce Corporation 회사가 개발중인 Gold
그림 5. 승리호의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
첫 번째 방식은 작살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승리호가 우주 쓰레기를 수집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승리호의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가 작살을 던지는 것처럼, 작살을 이용해 쓰레기를 관통하고 이를 견인하여 제거하는 방식이지만, 작살이 위성의 연료통을 관통할 경우 생기는 오염, 새로운 파편 발생 등 단점이 존재합니다.
두 번째 방식은 그물을 이용해 우주 쓰레기를 포획하는 방법입니다. 그물 던져 우주 쓰레기를 포획하고 이를 “묘지 궤도”로 견인해 쓰레기를 처리합니다. (여기서 묘지 궤도란 일반 궤도들 보다 수백 km 정도 더 높이 있는 궤도로 다른 위성들과 충돌 가능성이 적은 궤도를 의미합니다.)
그림 6. ESA에서 연구 중인 ROGER 상상도
그물을 던지기 위해서는 그물의 끝에 어느 정도 질량을 가진 물체가 있어야 하는데 포획함과 동시에 이와 쓰레기가 부딪쳐 새로운 파편이 생겨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ESA에서 그물을 이용해 쓸모없는 위성을 제거하는 ROGER라는 이름의 연구를 수행 중입니다 .
많은 연구가 우주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쏘아 올려질 인공위성들은 PMD 기술을 탑재하고, 해마다 5개~10개의 우주 쓰레기를 ADR 기술로 제거를 한다면, 200년 동안 안정적인 궤도 환경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해요. 영화 <승리호> 속 여러 내용이 실제 개발 중인 혹은 개발된 기술들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고 생각하면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 독자 여러분들도 SF 영화를 볼 때 그저 SF적인 요소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관련된 연구 내용을 직접 찾아보며 새로운 미래를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건 어떨까요??
- 자료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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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민하, 조선비즈, 1억개 '우주 쓰레기' 청소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들, 2020.02.10.,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2/10/2021021002033.html, Accessed 2021.05.04. - [2] 위키백과, 우주쓰레기,
https://ko.wikipedia.org/wiki/%EC%9A%B0%EC%A3%BC_%EC%93%B0%EB%A0%88%EA%B8%B0, Accessed 2020.05.04. - [3] 하나은, 데일리굿뉴스, 뚫리고 부서지고···흉기가 돼버린 우주 쓰레기, 2019.06.28.,
http://www.goodnews1.com/news/news_view.asp?seq=88795, Accessed 2021.05.04. - [4] 이태형, 사이언스타임즈, 우주 시대 본격화…우주쓰레기는 어쩌나, 2020.10.27.,
https://www.sciencetimes.co.kr/news/%EC%9A%B0%EC%A3%BC-%EC%8B%9C%EB%8C%80-%EB%B, 3%B8%EA%B2%A9%ED%99%94%EB%A1%9C-%EC%9D%B8%ED%95%9C-%EC%9A%B0%EC%A3%BC%EC%93%B0%EB%A0%88%EA%B8%B0%EB%8A%94-%EC%96%B4%EC%A9%8C%EB%82%98/, Accessed 2021.05.04. - [5] 최준민, “우주폐기물(쓰레기) 제거 방식에 대한 고찰”, 항공우주산업기술동향 14권 2호 (2016), pp.43~54
- [1] 정민하, 조선비즈, 1억개 '우주 쓰레기' 청소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들, 2020.02.10.,
- 그림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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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86342
그림 2. https://watchers.news/2016/08/31/esa-s-sentinel-1a-satellite-hit-by-a-space-particle/
그림 3. https://www.nasa.gov/mission_pages/tdm/solarsail/index.html
그림 4. http://www.gaerospace.com/high-speed-aerodynamics/gossamer-orbit-lowering-device-gold-for-low-risk-satellite-de-orbit/
그림 5. https://www.mk.co.kr/premium/life/view/2021/02/29783/
그림 6. https://www.esa.int/Enabling_Support/Space_Engineering_Technology/Automation_and_Robotics/RObotic_GEostationary_orbit_Restorer_ROGER